묵상나눔

17-02-14 11:36

알고 계시나요? 2월 14일을...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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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14일...

많은 사람들이 오늘을 발렌타인데이로 기억합니다.

이날은 특별히 사랑하는 사람들이 서로에게 

달콤한 쵸콜릿을 나누어 주며 따뜻한 사랑을 확인하는 날이지요~

 

그런데 아십니까? 역사적으로 1910년 오늘

일제강점기의 우리나라를 독립시키기 위해 자기목숨까지 아끼지 않았던

안중근의사(일본의 이토히로부미를 저격한 독립운동가)가

일본으로부터 사형선고를 받은 날이기도 하지요...

 

나라를 위해 헌신하고 있는 안의사가 죽을 것을 이미 알고 있었던

그의 어머니(조마리아 여사)는 아래와 같은 편지를 남겼다고 합니다.

 

네가 어미보다 먼저 죽은 것을 불효라고 생각하면

이 어미는 웃음거리가 될 것이다. 

너의 죽음은 너 한 사람 것이 아니라,

조선인 전체의 공분을 짊어진 것이다. 

네가 항소를 한다면 그건 일제에 목숨을 구걸하는 것이다. 
네가 나라를 위해 이에 딴 맘 먹지말고 죽으라.  
옳은 일을 하고 받은 형이니 비겁하게 삶을 구하지 말고

대의에 죽는 것이 어미에 대한 효도다. 


아마도 이 어미가 쓰는 마지막 편지가 될 것이다.  
너의 수의를 지어보내니 이 옷을 입고 가거라
미는 현세에 재해하길 기대하지 않으니

다음 세상에는 선량은 천부의 아들이 되어 이세상에 나오거라”

 

참으로 그 어머니에 그 아들이 아닐 수 없습니다.

그러나 이 편지의 기록은 현재 남아있지 않고 구전되어 온다고 합니다.

 

비록 역사적 기록이 문서로 남아있지 않지만, 안의사의 정신과

그 아들을 나라에 바친 어머니의 마음은 후세대에게 영원토록 기억되리라

생각합니다. 우리는 기억해야 합니다. 이 땅에 하나님 나라의 평화를

이루고자 했던 그의 삶이 우리 후세대를 통해 끝까지 이어져가도록 해야할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의사는 동생 안정근과 안공근, 빌헬름 신부에게

“내가 죽으면 하얼빈공원에 묻어 뒀다가 조국이 주권을 되찾으면

조국으로 반장해다오. 나는 천국에 가서도 또한 마땅히

우리나라의 회복을 위해 힘쓸 것이다”라는 유언을 남겼다고 합니다.

 

그의 삶의 정신과 믿음이 우리 모두에게 새겨지고 이어져가길 다시 한 번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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