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3. 22. 사순절 묵상 제 38일

살아있는 믿음

요한복음 19장 38~42절/ 149장 주 달려 죽은 십자가

38   아리마대 사람 요셉은 예수의 제자이나 유대인이 두려워 그것을 숨기더니 이 일 후에 빌라도에게 예수의

       시체를 가져가기를 구하매 빌라도가 허락하는지라 이에 가서 예수의 시체를 가져가니라

39   일찍이 예수께 밤에 찾아왔던 니고데모도 몰약과 침향 섞은 것을 백리트라쯤 가지고 온지라 

40   이에 예수의 시체를 가져다가 유대인의 장례 법대로 그 향품과 함께 세마포로 쌌더라

41   예수께서 십자가에 못 박히신 곳에 동산이 있고 동산 안에 아직 사람을 장사한 일이 없는 새 무덤이 있는

        지라

42   이 날은 유대인의 준비일이요 또 무덤이 가까운 고로 예수를 거기 두니라

   두려움은 사람을 나약하게 만들기도 하지만 때로는 삶을 더욱 전진할 수 있게 하는 발판이 되기도 합니다.

   아리마대 사람 요셉은 예수 그리스도를 비밀리에 따랐던 부유한 사람이었습니다. 그는 보복이 두려웠기 때문에 사람들이 모여 있는 자리에서 공개적으로 예수님을 변호할 수 없었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을 따르던 제자들이 두려움 때문에 모두 피신했을 때, 요셉은 니고데모와 함께 두려움을 초월하여 예수님의 장례를 맡았습니다.

   어떤 이는 핍박이 두려워 신앙생활을 하지 못하고, 어떤 이는 핍박으로 인한 두려움을 초월하여 신앙생활을 열심히 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두려움 때문에 배교한 선교사가 있습니다. 두려움을 초월한 순교자가 있습니다. 그들의 믿음은 하나님만이 아십니다. 예수님의 제자라고 모두 믿음의 행위가 같은 것은 아닙니다. 같은 믿음이 있더라도 성령으로 다스림을 받고 성령에 순종할 때에만 살아있는 믿음이 될 수 있습니다. 하나님은 두려움 때문에 도피적인 신앙인이 되기 쉬운 이들에게 성령을 주셔서 두려움을 극복하는 용기 있는 신앙인이 되게 하십니다. 자신의 믿음 없음을 탓하지 말고 성령의 인도를 받으며 순종하는 성도가 되어야 합니다.

오늘의 기도 내 안에 있는 두려움을 믿음으로 극복하여 용기 있는 신앙인이 되게 하소서.

<고난의 밤을 지나 부활의 아침을 여는 40일의 여정 중 발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