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가기보다는
말씀 마태복음 20장 20~28절/ 찬송 211장 값비싼 향유를 주께 드린
20 그 때에 세베대의 아들의 어머니가 그 아들들을 데리고 예수께 와서 절하며 무엇을 구하니
21 예수께서 이르시되 무엇을 원하느냐 이르되 나의 이 두 아들을 주의 나라에서 하나는 주의 우편에, 하나는
주의 좌편에 앉게 명하소서
22 예수께서 대답하여 이르시되 너희는 너희가 구하는 것을 알지 못하는도다 내가 마시려는 잔을 너희가 마
실 수 있느냐 그들이 말하되 할 수 있나이다
23 이르시되 너희가 과연 내 잔을 마시려니와 내 좌우편에 앉는 것은 내가 주는 것이 아니라 내 아버지께서
누구를 위하여 예비하셨든지 그들이 얻을 것이니라
24 열 제자가 듣고 그 두 형제에 대하여 분히 여기거늘
25 예수께서 제자들을 불러다가 이르시되 이방인의 집권자들이 그들을 임의로 주관하고 그 고관들이 그들에
게 권세를 부리는 줄을 너희가 알거니와
26 너희 중에는 그렇지 않아야 하나니 너희 중에 누구든지 크고자 하는 자는 너희를 섬기는 자가 되고28 인자가 온 것은 섬김을 받으려 함이 아니라 도리어 섬기려 하고 자기 목숨을 많은 사람의 대속물로 주려
함이니라
우리에겐 직함과 직책을 중요시하는 문화가 있습니다. 힘 있는 직함과 자리를 차지하면 자신이 더 좋은 사람, 훌륭한 사람이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다 보니 이를 위한 자리다툼이 사회 곳곳에서 일어나고 있습니다.
성경에서도 이런 일들이 나타났습니다. 어느 날 야고보와 요한이 예수님께 다가와 슬쩍 말합니다. "주의 영광중에서 우리를 하나는 주의 우편에 하나는 좌편에 앉게 하여 주옵소서." 자신들이 생각하기에 좋을 것 같은 그 자리를 예수님께 요청하였습니다. 할 수만 있다면 남들보다 더 좋은 역할을 감당하고 싶다는 욕심입니다. 그런데 다른 열 명의 제자들도 생각이 비슷했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야고보와 요한의 인사 청탁이 드러나자 나머지 열 제자가 다 같이 분노하였습니다.
예수님은 이런 제자들의 행태를 보시며 "너희 중에 누구든지 크고자 하는 자는 너희를 섬기는 자가 되어야 한다"고 가르치십니다. 저마다 높은 자리를 차지하려고 하지만 정작 예수님의 가르침은 낮은 자리를 향하고 있습니다. 이기심으로 삶에 무언가를 채워가는 것이 아니라 사랑으로 비워가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가르치십니다.
예수님께서 모든 사람의 구세주가 되신 것은 그분이 제국의 황제가 되었기 때문이 아닙니다. 오히려 종의 모습으로 오셔서 자기 목숨을 대속 제물로 주셨기에 구세주가 되셨습니다. 이것이 세상을 움직이는 하나님의 역사하심입니다. 우리는 이 놀라운 말씀에 순종하며 살아야 합니다.
정말로 힘 있는 사람이란, 약한 사람들에게 최선을 다해 배려해 주는 사람입니다. 관심을 받지 못하는 이들에게 소망을 주고 기쁨을 주는 것이 진짜 힘입니다. 내 안의 이기심을 버리고 섬김과 나눔의 자세로 나아갈 때 우리는 하나님 앞에 으뜸인 사람이 될 수 있습니다.
묵상 질문 - 다른 사람을 밟고서라도 내가 먼저 되어야 한다는 마음은 없나요?
<사순절을 살면서 발췌>
abcXYZ, 세종대왕,1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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