묵상나눔

24-03-16 09:55

2024. 3. 17. 사순절 묵상 제 33일

관리자
댓글 0

안식년과 희년을 지키는 청지기

 

레위기 25장 1~43절/ 546장 주님 약속하신 말씀 위에서

 

   안식년과 희년에 대한 규정을 보면 땅과 인간에 관한 하나님의 생각을 알 수 있습니다. 질서의 하나님은 땅과 인간의 관계에서도 질서를 가지고 계십니다. 이 질서의 기본 정신은 자유와 평등입니다. 땅 문서를 가지고 있으면 그 땅이 내 땅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진정한 토지의 소유주는 오직 하나님 한 분이십니다. 사람은 그저 그 땅을 관리하는 청지기일 뿐입니다.

 

   본문 1-5절을 보면 땅의 안식년이 나옵니다. 6년을 열심히 심고 거두고 7년째에는 거두지 말라는 겁니다. 이 것은 인간에게는 하나님의 은혜를 기억하고 받은 복에 대해 감사하게 하고, 땅에게는 산성화를 방지하는 효과가 있습니다. 6~7절은 안식년의 소출을 모든 연약한 자들에게 베풀라고 합니다. 토지 소유주가 토지 없는 자에게 베풀라는 겁니다. 모든 땅의 주인은 하나님이시므로 그 땅에서 거저 얻은 곡식으로 함께 살아가는 공동체를 만들어 가야 합니다. 8-13절은 희년, '숫양의 뿔 나팔을 부는 해'가 나옵니다. 이 날에는 노예가 해방되고 토지가 원주인에게로 환원됩니다. 39~43절에는 평생 노예가 될 수 없도록 하는 노예 속량법이 나옵니다. 하나님께서는 동등한 피조물인 모든 사람이 평등한 상태로 회복되길 원합니다.

 

   희년은 은혜와 기쁨의 해이며 자유의 날입니다. 땅으로 대표 되는 세상 물질의 주인은 하나님이십니다. 이것을 인정하고 선한 청지기로 물질보다 하나님과 사람을 더 중시해야 합니다.

 

오늘의 기도 내가 받은 안식년과 희년의 은혜와 기쁨을 베풀 줄 아는 청지기 되게 하소서


<고난의 밤을 지나 부활의 아침을 여는 40일의 여정 중 발췌>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위로 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