낮은 자를 향하여
마가복음 9장 33~37절 찬송 570장 주는 나를 기르시는 목자
33 가버나움에 이르러 집에 계실새 제자들에게 물으시되 너희가 길에서 서로 토론한 것이 무엇이냐 하시되
34 그들이 잠잠하니 이는 길에서 서로 누가 크냐 하고 쟁론하였음이라
35 예수께서 앉으사 열두 제자를 불러서 이르시되 누구든지 첫째가 되고자 하면 뭇 사람의 끝이 되며 뭇 사람
을 섬기는 자가 되어야 하리라 하시고
36 어린 아이 하나를 데려다가 그들 가운데 세우시고 안으시며 제자들에게 이르시되
37 누구든지 내 이름으로 이런 어린 아이 하나를 영접하면 곧 나를 영접함이요 누구든지 나를 영접하면 나를
영접함이 아니요 나를 보내신 이를 영접함이니라
예수님께서 가버나움에 머무르실 때 제자들 사이에 누가 더 큰 자인가를 놓고 논쟁이 벌어졌습니다. 그러나 예수님께서는 작은 자에 대해 관심을 보이셨습니다. 우리는 예수님의 이 마음을 배워야 합니다. '어떻게 하면 커질 수 있을까?'가 아니라 '작은 자에게 어떻게 대해야 할까?'에 관심을 두어야 합니다.
제자들에게 예수님은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누구든지 첫째가 되고자 하면 뭇 사람의 끝이 되며 뭇 사람을 섬기는 자가 되어야 하리라." 이것이 바로 하나님 나라의 비밀입니다.
하나님 나라는 크다고 대우받고 작다고 무시당하는 곳이 아닙니다. 오히려 예수님께서는 작은 자에 대해 많은 관심을 보이셨습니다. "누구든지 나를 믿는 이 작은 자 중 하나를 실족하게 하면 차라리 연자 멧돌이 그 목에 달려서 깊은 바다에 빠뜨려지는 것이 나으니라." 뿐만 아니라 예수님께서 작은 자 안에 숨어 계신다고도 하셨습니다.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너희가 여기 내 형제 중에 지극히 작은 자 하나에게 한 것이 곧 내게 한 것이니라."
작다고 소홀하게 여기면 안 됩니다. 작은 일이라고 가볍게 여기지 말고, 작은자라고 업신여기지 마십시오. 이것은 하나님이 싫어하시는 교만의 태도입니다. 상대적으로 더 가졌다고, 더 잘 안다고 그렇지 못한 사람을 무시하는 태도는 계속해서 점검하고 고쳐나가야 할 것입니다. 특히 말로 무시하거나 상처를 주는 일이 없기를 바랍니다.
웨슬리 목사님은 그리스도인들의 삶을 '경건의 행위'와 '자비의 행위'로 구분하였습니다. 경건의 행위는 하나님과의 관계라면, 자비의 행위는 특히 작은 자를 향한 마음의 태도입니다.
우리는 본능적으로 첫째가 되고자 하는 마음이 있습니다. 그러나 주님은 우리에게 섬기는 자가 되어야 한다고 하십니다. 낮은 자에 대한 관심으로 교만을 떨쳐버릴 수 있어야 합니다.
묵상질문 - 교만한 태도로 말하거나 행동한 적이 있었나요?
<사순절을 살면서 발췌>
abcXYZ, 세종대왕,1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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