묵상나눔

24-03-24 15:18

2024. 3. 26. 사순절 묵상 고난주간 제 2일

관리자
댓글 0

려움을 이기는 단순함

마가복음 4장 35~41절/ 432장 큰 물결이 설레는 어둔 바다

 

35   그 날 저물 때에 제자들에게 이르시되 우리가 저편으로 건너가자 하시니

36   그들이 무리를 떠나 예수를 배에 계신 그대로 모시고 가매 다른 배들도 함께 하더니
37   큰 광풍이 일어나며 물결이 배에 부딪쳐 들어와 배에 가득하게 되었더라
38   예수께서는 고물에서 베개를 베고 주무시더니 제자들이 깨우며 이르되 선생님이여 우리가 죽게 된 것

       을 돌보지 아니하시나이까 하니

39   예수께서 깨어 바람을 꾸짖으시며 바다더러 이르시되 잠잠하라 고요하라 하시니 바람이 그치고 아주 잔잔하

       여지더라

40   이에 제자들에게 이르시되 어찌하여 이렇게 무서워하느냐 너희가 1)어찌 믿음이 없느냐 하시니

41   그들이 심히 두려워하여 서로 말하되 그가 누구이기에 바람과 바다도 순종하는가 하였더라 

 

  제자들이 배를 타고 이동하는데, 큰 광풍이 일어났습니다. 배는 요동치고 바닥에는 물이 차올랐습니다. 더군다나 날이 저물어 갔습니다. 보이는 것은 없는데 요란한 바람소리와 파도소리, 불안에 떠는 소리만 들렸습니다.

 

  제자들이 그 두려운 상황에 처한 원인은 예수님께 있었습니다. 본문에서 예수님은 "우리가 저편으로 건너가자" 고 하셨습니다. 제자들은 명령에 순종하여 배를 타고 호수 안으로 들어갔다가 폭풍을 만났습니다. 한마디로 제자들은 예수님의 명령을 따라서 예수님과 함께 움직였는데, 폭풍을 만난 것입니다.

 

  이것은 예수님의 뜻대로 살겠다고 다짐하는 사람들에게도 얼마든지 무서운 폭풍우가 찾아올 수 있음을 보여줍니다. 허둥대며 두려워하는 제자들의 모습이 우리의 모습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에게는 두려움을 이길 힘이 있습니다.  그 자리에 주님이 함께 하시기 때문입니다. 주님은 폭풍을 향해 "잠잠하라"고 명하십니다. 그리고 우리를 향해서는 "어찌하여 이렇게 무서워하느냐 너희가 어찌 믿음이 없느냐"고 하십니다. 삶이 어려워도 예수님이 우리를 지키기에 두려워하지 않을 수 있는 것입니다.

 

  하루는 여우와 고양이가 호랑이를 만났을 때 피하는 방법에 대해 이야기 하고 있었답니다. 고양이가 나무 위로 피신하는 것 밖에 모른다고 하자, 여우는 호랑이를 피할 수 있는 100가지 방법을 한참 늘어놓았습니다.  그런데 그때 호랑이가 나타났습니다. 고양이는 얼른 나무 위로 올라갔습니다. 똑똑한 여우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을 고민하다가 호랑이에게 물려갔씁니다.

 

  어려운 일을 당할  때 많은 생각이 들 수 있습니다. 그러나 그럴 때일수록 더욱 단순하게 집중해서 예수님을 붙들어야 합니다. 예수님이 우리의 두려움을 물리쳐 주실 것입니다. 우리는 두려움에 사로잡힐 수 없습니다. 폭풍을 잠잠케 하시는 주님이 함께하시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그분을 붙들면 됩니다.

 

묵상 질문 - 내가 가장 두려워하는 것은 무엇인가요? 


<사순절을 살면서 발췌>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위로 가기